서울시 광복절 문구는 '이분들의 이름을 기억하십니까'

서울시는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이분들의 이름을 기억하십니까?'라는 문구를 적은 서울꿈새김판을 14일 공개했다.

서울꿈새김판은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이다. 이번 서울꿈새김판은 광복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에게 감사하고 이들을 기억하고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훈한 33인의 독립유공자 중 광복을 미처 맞이하지 못한 채 순국한 14명의 얼굴과 이름이 담긴 디자인으로 제작했다.

유관순 열사, 안중근 의사 등 잘 알려진 독립운동가도 있으나 상대적으로 얼굴이나 이름이 덜 알려진 인물도 함께 담겼다.

시는 독립운동가의 얼굴과 이름을 더 오래 기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14인의 사진 아래는 이름을 공간으로 비워두고 '독립운동가 이름 확인' QR코드를 넣어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하단에는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이 땅의 모든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합니다'라는 문구를 넣었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광복절을 맞아 우리에게 광복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한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고 감사한 마음을 시민 모두가 가져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