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줄여요' 서울시, 다량 배출업소 무료 컨설팅

서울시는 음식물쓰레기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장 중 20곳을 대상으로 업종별 맞춤 감량 컨설팅을 무료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컨설팅 대상 사업장은 집단급식소, 대형음식점, 대규모점포, 관광숙박시설 등 음식물쓰레기 다량 배출 사업장 총 7천104곳 중 업종별 현황을 고려해 선정한다. 관련 업계 전문가, 한국폐기물협회 연구진, 시·자치구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이 사업장을 방문해 사업장 운영 실태 조사, 다량 배출 사업장 준수사항 안내, 발생 억제와 감량 방안 진단, 효율적인 음식물쓰레기 처리 방안 안내 등을 한다.

쓰레기 원천감량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사업장 내 '잔반 없는 날' 지정해 운영하고 식재료 조리·보관 시 낭비 줄이기, 음식물쓰레기 책임자 지정, 분리배출 기준 등을 담은 홍보물도 배포한다.

시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줄인 다량 배출 사업장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사업장별 감량 효과를 분석해 컨설팅을 매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에 이번 맞춤형 컨설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26년까지 음식물쓰레기 10% 감량을 목표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다량 배출 사업장의 하루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2019년 488t에서 2021년 344t으로 줄었다가 2022년 386t으로 다시 늘었다.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음식점 운영 제한, 휴폐업 증가, 급식소 운영 중단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