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 2분기 매출 163억원…전년 동기比 56.8%↑

고셔병藥 ‘애브서틴’ 수출 확대 영향
이수앱지스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한 16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82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작년 상반기보다 44.1% 증가한 231억원을 기록했다. 반기만에 지난해 전체 매출의 50%를 넘어섰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25억34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이 39.6% 완화됐다.이수앱지스에 따르면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의 수출 확대의 영향으로 실적이 성장했다. 애브서틴은 상반기에 150억원이 판매됐다. 이 중 111억원이 해외 공급 물량이다.

이수앱지스는 2021년 알제리에서 애브서틴의 품목허가를 받고 알제리 중앙병원약제국(PCH)과 작년 하반기부터 금년 상반기까지 193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하반기 50억원 규모의 첫 선적을 시작했다. 올해 2분기에는 90억원 이상을 수출했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알제리와의 첫 계약분에 대해 금년 상반기까지 전량 수출을 마쳤다”며 “지난 6월에는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에 대한 2차 공급물량 129억원 규모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수앱지스는 애브서틴에 대한 알제리 2차 공급물량의 60%를 이미 생산 중이다. 하반기에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다.

올 상반기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 매출은 4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 파바갈은 3분기 러시아 수출을 위한 첫 선적을 앞두고 있다. 파바갈의 매출 성장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이수앱지스측은 전망했다.

이수앱지스의 2분기 경상개발비는 44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알츠하이머 치료제 ‘ISU203’의 비임상시험 완료를 앞두고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