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설의 경고 "강세론자 승리 말하기엔 일러...한 챕터 더 남았다"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 아트 캐신 UBS 이사가 최근 미 증시를 강세장이라고 부르기 너무 이르며 S&P500지수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트 캐신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에게 “시장이 중요한 시기에 접근함에 따라 S&P500의 주요 임계값을 면밀히 주시할 것”을 경고했다.그는 “우리는 국채금리와 S&P500 수준을 모두 테스트하고 다시 테스트하고 있다”며 “갑작스러운 변화나 돌파가 생기면 시장을 놀라게 할 수 있고 큰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캐신은 “S&P500이 현재 4,456 부근에 있는 주요 이동평균선을 테스트함에 따라 4,400에서 4,535 범위가 주시해야 할 핵심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8월에 방향 변화가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캐신의 이러한 발언은 투자자들이 새로운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최근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신용 등급 하향 조정에 지난 2주 동안 올해 시장 랠리가 냉각되는 조짐을 보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그는 “나는 이것을 오랫동안 해왔고 책이 끝난 것처럼 보일 때마다 한 챕터가 더 있다고 말할 것”이라며 “강세론자들이 승리했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언급했다.

한편 S&P500은 올해 현재까지 16% 상승했으나 이달 들어 3% 하락했다. S&P500은 지난주 0.3% 하락해 4,464선에서 한 주를 마감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