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교육 공백 해소 어떻게 할까'…세이브더칠드런 간담회

강민정 의원실과 공동 주최…교육지표 통해 전인적 성장 방법 살펴

지난 3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인해 아동의 삶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아이들은 일상생활의 규제로 신체적·정서적 건강을 키우고 또래 집단과 관계를 맺을 기회를 잃었다.

또 원격수업과 줄어든 등교 일수, 대폭 축소된 체험학습으로 학습 손실을 겪었다.

가정 환경에 따른 학습 경험의 차이가 교육 격차를 가져온 시점에서 아이들의 교육 격차를 해결할 수 있는 학교 교육의 역할과 정책적 지원이 중요한 시점이다.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오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아동의 교육 공백을 해소하고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간담회는 세이브더칠드런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공동 주최한다.

주제는 '코로나19 3년과 아동의 균형 있는 성장과 발달 회복'이다. 조민선 세이브더칠드런 권리옹호부문 부문장과 조윤정 성신여대 교육학과 교수가 각각 사회와 좌장을 맡아 간담회를 이끈다.

홍원표 연세대 교육학과 교수는 '아동의 균형 있는 성장과 발달을 위한 교육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공양근 광주 평동중 교장과 신선호 서울시교육청 장학관의 발제, 종합토론 등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는 아동의 균형 있는 성장과 발달을 위한 교육지표도 공개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해 아동의 균형 있는 발달을 위한 학교 교육 개선 프로젝트 '모모모학교' 캠페인을 시작했고, 올해 4월에는 연세대 산학협력단, 연합뉴스와 팀을 꾸려 호주와 덴마크 등 선진 전인교육 현장을 탐방했다.

세이브더칠드런과 연세대 산학협력단은 선진 교육 사례 분석 등을 통해 우리나라 학교 교육 개선점을 도출함으로써 학교 및 정책 차원에서 아동의 전인적 성장을 위한 지원 정도를 파악하는 교육지표를 개발했다.

이 지표는 4개 영역(인지·학습, 디지털·미디어, 정서·사회, 건강·안전)과 교육 영역을 교차해 총 79개의 설문 문항으로 구성됐다. 연구를 총괄한 홍원표 교수는 간담회에서 학생들의 마음 건강 및 사회·정서적 회복을 위한 학교 교육 구축을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방안과 행정적·재정적 지원 방안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