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생성형 AI' 글로벌 기업에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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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삼성 글로벌 챗AI 펀드'삼성증권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글로벌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 글로벌 챗AI 펀드’를 추천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 펀드는 생성형 AI 테마 관련 글로벌 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국내 첫 펀드다. 생성형 AI란 사용자의 입력에 따라 AI가 결과물을 제시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 펀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AI 인프라 격인 반도체 등 관련 기업, AI를 기반으로 하는 고성능 컴퓨팅 기술 기업 등에도 투자한다.단순히 ‘빅테크’에 투자하는 게 아니라 정보기술(IT) 기업 중 생성형 AI 기업을 선별한다는 게 특징이다. 작년 11월 오픈AI의 챗GPT 공개 이후 AI 상용화에 관심이 몰리면서 생성형 AI 기업들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생성형 AI는 작문·예술·연구 등 창작 영역을 비롯해 기존 소프트웨어 산업과 다양하게 결합해 활용할 수 있다. 제조, 유통, 레저, 미디어콘텐츠, 헬스케어 등 각 분야로 활용 기회가 넓어 성장 장재력이 크다는 얘기다.
삼성 글로벌 챗AI 펀드는 세 가지 분류로 세밀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서비스를 비롯한 ‘생성형 AI 서비스’, 검색 플랫폼을 포함하는 ‘AI 플랫폼’, 반도체·빅데이터솔루션 등 ‘AI 구현 기술’ 등이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 산업 확장과 직결되는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편입이 예정된 주요 종목으로는 세일즈포스, 맨해튼 어소시에이츠, 듀오링고, 테라데이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이 있다. 실제 투자 과정에 종목들이 일부 바뀔 수 있다.
이 펀드는 해외투자펀드로 환 헷지형과 노출형으로 구분된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수준의 위험이 발생하고, 환매 신청시엔 최대 10영업일이 소요될 수 있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생성형 AI 기술이 다양한 업종에 이식되면서 해당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많은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