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잊지 않을게요'…남해 '숙이나래 문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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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박숙이 할머니(1922∼2016)를 추모하는 문화제가 열렸다.
시민단체 '남해여성회'는 15일 남해읍 보물섬 시네마에서 '제7회 숙이나래 문화제'를 개최했다. '숙이나래'는 박숙이 할머니 이름과 날개의 동의어인 나래를 합성한 것으로 박숙이 할머니가 겪은 아픔을 널리 알려 역사를 바로잡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경남도가 주관하고 남해군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류해석 부군수를 비롯해 학생, 군민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보드랍게'를 감상한 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보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을 했다. 또 생전 말씀 따라 적기, 6행시 짓기 등 부대 행사로 박숙이 할머니를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박숙이 할머니는 1923년 남해 고현면에서 태어났다.
16살 때 고현면 바닷가에서 조개를 캐다가 외사촌과 함께 일본군에 끌려갔다. 이후 일본 나고야를 거쳐 중국 만주로 끌려간 뒤 그곳에서 7년간 지냈다.
해방을 맞은 뒤에는 바로 귀국하지 못하고 만주에서 7년을 더 생활하다 부산을 거쳐 고향으로 돌아왔다.
김정화 남해여성회장은 "앞으로도 계속 박숙이 할머니의 흔적과 기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시민단체 '남해여성회'는 15일 남해읍 보물섬 시네마에서 '제7회 숙이나래 문화제'를 개최했다. '숙이나래'는 박숙이 할머니 이름과 날개의 동의어인 나래를 합성한 것으로 박숙이 할머니가 겪은 아픔을 널리 알려 역사를 바로잡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경남도가 주관하고 남해군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류해석 부군수를 비롯해 학생, 군민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보드랍게'를 감상한 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보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을 했다. 또 생전 말씀 따라 적기, 6행시 짓기 등 부대 행사로 박숙이 할머니를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박숙이 할머니는 1923년 남해 고현면에서 태어났다.
16살 때 고현면 바닷가에서 조개를 캐다가 외사촌과 함께 일본군에 끌려갔다. 이후 일본 나고야를 거쳐 중국 만주로 끌려간 뒤 그곳에서 7년간 지냈다.
해방을 맞은 뒤에는 바로 귀국하지 못하고 만주에서 7년을 더 생활하다 부산을 거쳐 고향으로 돌아왔다.
김정화 남해여성회장은 "앞으로도 계속 박숙이 할머니의 흔적과 기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