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엇갈린 지표에 '뉴욕증시 하락'…오늘 잼버리 파행 국회질의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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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현지시간 15일 일제히 1% 이상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02% 떨어진 3만4946.39, S&P 500지수도 1.16% 내린 4437.86, 나스닥 지수 역시 1.14% 밀린 1만3631.05로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의 7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나오는 데다,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점도 시장 불안감을 키운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소매판매 강세는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긴축 요인으로 작용해 기준금리 인상이 보다 오래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하루새 환율·금리 20%대 폭등한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정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공식 달러 환율을 22.45% 기습 인상하고 기준금리도 21%나 올리는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그동안 아르헨티나는 IMF(국제통화기금)의 수차례 평가절하 권고에도 급격한 환율 평가절하보다 점진적 조절을 해왔습니다. 외환 보유고 고갈, 물가상승률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대선 예비선거에서 “현지 화폐를 없애고 달러화를 사용하자”는 공약을 내건 극우파 후보가 1위를 차지하자 이런 초강수를 둔 겁니다. 안 그래도 불안한 경제 상황에 정치 이슈까지 겹쳐 환율과 금리가 급등하고 물가도 순식간에 25% 폭등하는 비현실적 상황이 빚어졌습니다.
◆ 블링컨 "한미일 정상회의, 역사적 새 장" 강조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18일 열릴 예정인 한·미·일 정상회의를 3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 ‘역사적 회담’으로 의미 부여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그는 현지시간 15일 진행한 브리핑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의 화상회담을 진행했다고 소개한 뒤 “개별적 계기로 3국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처음”이라며 “한국과 일본은 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핵심 동맹이다. 삼각공조 강화는 중요한 일”이라고 역설했습니다. 또한 향후 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국회 행안위, 오늘 '잼버리 파행' 질의
국회 행안위는 오늘(16일) 전체회의를 열어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 관련 현안질의를 진행합니다. 회의에는 대회 공동조직위원장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출석합니다. 이 장관이 행안위 전체회의에 나오는 건 지난달 25일 탄핵심판 청구 기각 이후 처음으로, 여야는 대회 부실운영 논란에 대해 집중 질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국민의힘은 잼버리 집행위원장인 김관영 전북지사 출석도 요구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합의사항과 다르다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회의 파행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무더위 계속…오후 곳곳 소나기
수요일인 오늘은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등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오후부터 밤 사이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오겠으며 낮 최고기온 25~33도로 당분간 도심 지역과 서해안·남해안·제주도 등에서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세먼지는 전국이 ‘보통’이나 ‘좋음’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