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갈 때 필수…이 브랜드 캐리어 매출 70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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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캐리어 브랜드 '론카토' 매출 폭증이탈리아 캐리어 전문 브랜드 론카토의 올 상반기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본격화하면서 캐리어 매출이 본격적인 상승세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론카토를 수입하는 생활용품 기업 메사네트웍스는 기세를 몰아 신제품 출시 등 라인업 다변화로 마케팅에 고삐를 죄겠다는 전략이다.
14일 메사네트웍스는 올 상반기 론카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0%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여행 필수품인 캐리어 매출도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론카토는 1970년대에 등장한 이후 이탈라아 하드케이스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지 국민캐리어 브랜드로, 전 세계 66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한국에는 2014년에 수입됐다. 외관은 BMW, 폭스바겐, 페라리를 디자인한 이탈리아 디자이너 람베르토 안젤리니의 손길을 거쳐 스타일리시한 컬러와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 프랑스 라파예트백화점, 영국 헤롯백화점, 이탈리아 대표 항공사 알이탈리아항공 등과의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예술작품 같은 캐리어'를 지향한다.
국제 특허도 12개를 획득하는 등 기능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론카토 캐리어의 주요 재료인 폴리카보네이트는 독일 바이엘사가 제조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안티스크래치(Anti-Scratch), 백인백(Bag-In-Bag), 2중 지퍼를 탑재한 락(lock) 장치 등 캐리어에 꼭 필요한 기능을 고루 갖췄다.
론카토는 캐리어의 본격적인 매출 증가세에 힘입어 최근 34인치(점보), 32인치(특대), 28인치(대형) 등 대형 시리즈 삼총사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뿐만 아니라 새롭게 선보인 '위아글램(We Are Glam)'은 폴리프로필렌의 기본 성분에 여러 재료를 조합해 그래파이트, 플래티넘, 화이트 등 고급스런 색상을 선보였다. 위아글램 화이트 컬러는 수입하자마자 완판됐다. 또 다른 신제품인 '입실론(Ypsilon)'은 베이지, 파스텔블루, 파스텔로즈, 아쿠아그린 등 파스텔톤의 컬러를 구현해 젊은 층 선호도가 높다. 국내 시장에서는 백화점과 면세점 등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팬데믹이 끝나고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해외여행 필수품인 캐리어 매출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코로나 리오프닝으로 기업인의 출장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신규 유통망을 재정비하고 올해 가을·겨울 시장 공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