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걸' 감독 "고현정·나나·이한별 3인1역, 가장 잘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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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16일 서울시 동대문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처음에 이 콘셉트를 꺼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표명했다"면서도 이 같이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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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보통 이런 콘셉트는 특수분장을 하는 게 일반적이고 보편적"이라며 "저도 특수분장 테스트를 안해본 건 아니지만, 특수분장의 표현이 오히려 저에겐 불편하고 거부감이 느껴지더라. 특수분장으로 인해 배우의 표정, 표현이 어색하고 불안하게 느껴졌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3인1역 콘셉트를 강행했고, 이 배우들이 있어서 더 자신감있게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고현정 역시 "한 인물을 여러명이 각각 맡아 연기하는 게 저에겐 흥미로운 지점이었다"며 "저의 10대, 20대, 30대를 생각해보면 많이 다르다. 한 캐릭터를 한 사람이 하는 게 당연하다 생각할수 있지만, 나눠 연기하면 그때에 집중해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알기론 이런 콘셉트가 이전엔 없던 시도"라며 "그래서 이 제의가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고현정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마스크걸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교도소에 입소, 죄수번호 1047로 불리는 김모미 역할을 맡았다. 교도소의 왕으로 군림한 안은숙의 눈 밖에 나 힘든 수감생활에도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만 어느날 교도소 밖에서 온 편지 한 통에 결국 탈옥을 결심한다.한편 '마스크걸'은 오는 18일 첫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