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올해 상반기 순이익 줄어…연체율은 증가
입력
수정
올해 상반기 8개 전업 신용카드 회사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1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대출 연체율은 4% 가까이 올랐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카드·삼성카드·현대카드 등 전업카드사의 올해 상반기 전체 순이익은 1조41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줄어든 규모다. 카드사의 총수입은 늘었지만, 이자 비용과 대손 비용 등 총비용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50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5.9%(3조2000억원) 감소했지만, 분기 기준으로 2분기 이용액(25조7000억원)이 전분기보다 2.4%(6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단기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28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1000억원) 늘었다. 장기카드대출인 카드론 이용액은 22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2.8%(3조3000억원) 감소했다. 카드대출 잔액(6월 말 기준)은 45조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5%(1조1000억원) 늘었다.
카드 대출 연체율은 3.67%로, 지난해 말 보다 0.69%포인트 상승했다. 카드대출에는 현금서비스(단기)와 카드론(장기)이 포함된다. 신용판매(일시불+할부) 연체율은 0.87%로, 같은 기간 0.22%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6월 말 기준 카드사의 전체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38%포인트 오른 1.58%로 집계됐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지난 6월 말 기준 106.4%로 모든 카드사가 100%를 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은 전년말보다 소폭 상승하였으나 2분기 중 상승폭이 둔화되는 추세이고, 자본적정성도 개선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반기 중 대내외 경제·금융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임을 감안해 카드사들이 부실채권 매각, 채무 재조정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하겠다"며 "여전채 발행시장과 카드사 유동성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카드·삼성카드·현대카드 등 전업카드사의 올해 상반기 전체 순이익은 1조41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줄어든 규모다. 카드사의 총수입은 늘었지만, 이자 비용과 대손 비용 등 총비용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50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5.9%(3조2000억원) 감소했지만, 분기 기준으로 2분기 이용액(25조7000억원)이 전분기보다 2.4%(6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단기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28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1000억원) 늘었다. 장기카드대출인 카드론 이용액은 22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2.8%(3조3000억원) 감소했다. 카드대출 잔액(6월 말 기준)은 45조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5%(1조1000억원) 늘었다.
카드 대출 연체율은 3.67%로, 지난해 말 보다 0.69%포인트 상승했다. 카드대출에는 현금서비스(단기)와 카드론(장기)이 포함된다. 신용판매(일시불+할부) 연체율은 0.87%로, 같은 기간 0.22%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6월 말 기준 카드사의 전체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38%포인트 오른 1.58%로 집계됐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지난 6월 말 기준 106.4%로 모든 카드사가 100%를 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은 전년말보다 소폭 상승하였으나 2분기 중 상승폭이 둔화되는 추세이고, 자본적정성도 개선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반기 중 대내외 경제·금융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임을 감안해 카드사들이 부실채권 매각, 채무 재조정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하겠다"며 "여전채 발행시장과 카드사 유동성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