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사각 지대 없앤 에이스뷰, 40억원 투자 유치

김영학 트러스트밸류 대표(좌), 손승서 에이스뷰 대표(우) / 사진=에이스뷰

국내 모빌리티 AVM(Around View Monitoring system, 차량위치자동표시시스템) 기업 에이스뷰가 트러스트밸류 등으로부터 총 4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에이스뷰는 속도와 상관없이 고속 주행 중에도 드론 뷰 화면을 실시간으로 구현해주는 동영상 코덱 원천 기술을 개발한 기업이다. 시속 15km 정도를 넘으면 화면이 꺼지던 일반 2D AVM 솔루션과 달리 에이스뷰의 실시간 AI-AVM은 시속 100km 이상의 고속 주행 중에도 운전자가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것 같은 Full-HD 영상을 실시간 제공한다.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 주변의 사각지대를 없애 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카메라를 통해 저장하는 모든 영상을 실시간 동영상 관제센터로 전송하는 독자 기술로 갖춰 사고 발생 시 사고의 원인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카메라 초저도 센서를 이용해 야간에도 화면의 흐릿함 없이 선명한 영상을 제공해 어두운 밤에도 안전 운전이 가능하다. 인공지능(AI) 카메라를 이용해 버스 주변 사람 및 사물의 존재도 알려준다.

김영학 트러스트밸류 대표는 "에이스뷰의 자체 동영상 코덱 기술 및 AVM 기반의 실시간 동영상 관제 시스템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며 "에이스뷰의 기술력은 향후 무인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대에 필수적인 기술이자 차량 관제 시스템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에이스뷰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전국 교육청 버스·트럭·택배 차량과 군용차량 등에도 장착할 수 있다. 지난 6월에는 경기도 전역 약 400대의 소방차에 자사 AVM 솔루션을 장착했다. 유럽·중남미·중동·아시아 등에 자사 제품을 수출, 세계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누적 투자금 40억원을 확보한 에이스뷰는 최근 서울사무소를 개설하고 기업 정부간 거래(B2G)에서 기업 간 거래(B2B)로 시장을 본격 확대한다. 2025년 코스닥 상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손승서 에이스뷰 대표는 "사고 후 원인을 찾는 개 아니라 사고를 원천 예방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오랜 시간 연구했다"며 "향후 코덱 기술 고도화를 꾀해 AVM 기반 실시간 동영상 관제시스템 상용화를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