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팰리스 6년 만에 두 배 '껑충'…랜드마크 곳곳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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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161㎡ 24억→46억원지난달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 10건 중 1건은 직전 최고가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만 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는 사례가 잇따르는 등 서울 분양시장 열기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서울 7월 신고가 비중 10%
'래미안 라그란데' 1순위 79대 1
16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신고가 거래는 288건으로, 지난 6월(319건)보다 31건 감소했다. 하지만 전체 거래건수 대비 신고가 거래건수 비중을 살펴보면 6월 8.28%에서 지난달 9.81%로 1.53%포인트 올랐다. 작년 10월(14.31%) 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신고가 상승액 1~5위가 모두 강남구의 대형면적 아파트에서 나왔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면적 161㎡의 전고점은 2017년 4월 기록한 24억원이었다. 최근 46억원에 손바뀜해 오름폭이 22억원으로 가장 컸다. 신사동 알파임하우스 전용 242㎡(19억원 상승),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156㎡·압구정동 한양2차 전용 175㎡(각 9억원)가 뒤를 이었다.
6~9위도 용산구와 서초구, 강남구 등 규제지역에서 나왔다. 규제 완화와 집값 바닥 심리 확산, 향후 공급 부족 우려 등이 한꺼번에 작용하며 서울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저가 거래는 지방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서울은 청약시장도 뜨겁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동대문구 이문동에 짓는 ‘래미안 라그란데’는 이날 1순위 청약에서 468가구 모집에 3만7024명이 몰리며 79.1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84C 타입은 194.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이뤄진 특별공급에서도 452가구 모집에 1만650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지난달에만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4만1344명·평균 경쟁률 98.4 대 1), 용산구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1만575명·162.7 대 1), 동대문구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2만1322명·242.3 대 1) 등 1순위 청약에서 1만 개 넘는 청약통장이 접수된 단지가 줄줄이 나왔다. 공급 예정인 단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달 서울에서 9개 단지, 총 1만67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총 4321가구), 성동구 ‘청계리버뷰자이’(1670가구) 등이 관심 단지로 꼽힌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