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대기 작업대 흔들려"…구로구 고교 공사 노동자 2명 추락사

고소작업차서 작업 중 사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아냐
경찰 안전관리 부실 여부 조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6일 오전 9시18분께 서울 구로구 궁동 오류고등학교 증축공사 현장에서 50대 노동자 2명이 18m 높이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고소작업차(스카이차)를 타고 건물 외벽에 패널을 붙이는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관악지청은 꼭대기에 있는 작업대와 사다리 부분이 모두 흔들렸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

노동청은 이 공사장에 즉시 작업을 중지하라고 명령했다.

경찰은 안전관리 의무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이 사업장은 공사금액 50억원 미만이어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소작업대에서 작업할 경우 4면이 닫힌 안전난간대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또 안전고리 등 안전장치를 부착설비에 체결한 상태서 작업해야 한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