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서 또 가격 인하…이번엔 모델S·모델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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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서 BMW,벤츠 겨냥
이틀전 중국서 모델Y, 모델3 가격인하 및 보조금 연장
테슬라(TSLA)가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이번주에만 두번째로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위챗 계정을 통해 모델S세단과 모델X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의 가격을 각각 7만위안(1,280만원)씩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시판가격은 모델S가 75만 4,900위안(1억 3,790만원) 모델X가 83만 6,000위안(1억 5,270만원)이 됐다.테슬라는 불과 이틀전에 중국내에서 모델Y의 시판가격을 14,000위안(255만원) 인하하고 모델3에 대한 보험 보조금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또 프리미엄 모델인 모델S와 모델X의 판매가격은 전 날 미국시장에서 이미 1만달러 인하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인하 조치는 BMW 및 메르세데스 벤츠 같은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업체의 전기차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테슬라의 중국 공장 출하량은 지난 7월 31% 급감해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7월초 공장 업그레이드를 위한 다운타임으로 3분기에글로벌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해 페이스리프트된 모델3의 생산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7월 19일 실적 발표 당시 판매가격을 계속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가 추가적인 가격 인하를 밝힌 후로 테슬라 주가는 20% 하락했다. 몇 차례의 할인은 이미 2분기에 4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회사의 총 이익 마진에 타격을 입혔다.
테슬라 주가는 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1.3%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