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암호화폐업체 중 첫 선물거래 승인 받아

SEC 로부터의 기소와 별도로 승인
"암호화폐 거래의 75% 파생상품에서 나와 의미 커"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은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선물 거래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코인베이스 주식은 4.5% 상승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이 날 자사 블로그를 통해 전미선물협회(NFA)로부터 암호화폐의 선물 거래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암호자산 네이티브 업체 가운데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의 현물과 선물 거래를 함께 제공할 수 있는 첫 법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량의 약 75%가 파생상품 시장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이 승인이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올해초 미 SEC(증권거래위원회)는 코인베이스 가 미등록 증권거래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코인베이스를 고소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트위터에 "SEC는 명확한 규정집을 발간하는 대신 미국에 해로운 집행 방식 형태로 규제를 취했다”고 비판했다. 코인베이스는 올들어 비트코인 등의 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로 연초 대비 주가가 136% 올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