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 지원' 양구군, 전략 작물 직불제 지급 기준 완화

재파종·보식·타 작물 전환 경우도 지급…1㏊당 100만∼430만원
강원 양구군은 집중호우로 인한 논 콩, 가루 쌀, 조사료 등 재배 농가의 작물 피해복구를 지원하고자 전략 작물 직불제 신청 기준을 완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전략 작물 직불제는 논 콩, 가루 쌀, 조사료 등의 작물을 파종부터 수확까지 정상적으로 재배·수확한 농가에 직불금을 주는 제도다.

그러나 올해 거듭한 호우로 농지 침수 피해가 발생해 전략 작물 직불금을 신청하지 못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재배 이행기준을 낮추기로 했다.

완화한 기준은 전략직불 등록농지 중 재해로 인한 피해 사실이 행정기관에 등록된 곳에만 적용한다. 재파종, 보식(발아가 불량한 곳 등에 모종을 보충 이식하는 것) 등을 통해 작물 재배를 지속하는 경우 정상 재배상태가 아니어도 직불금을 받을 수 있다.

파종 시기를 놓쳐 작물을 전환하거나 농지 유실 등으로 재파종이 어려운 경우에도 받을 수 있다.

직불금 적용단가는 품목별 단가에 따라 1ha당 100만∼430만원이다. 피해 농가는 오는 31일까지 해당 읍면 사무소에서 신청하면 된다.

양구군은 피해 사실 확인 등을 확인해 연말께 직불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양구군 관계자는 "완화한 규정에 따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농가가 빨리 이를 복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