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원칙'·'정신' 2개문건 채택 예정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오는 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날 블링컨 장관은 박진 외교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화상 협의를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캠프 데이비드 원칙'뿐만 아니라 '캠프 데이비드 정신' 문건도 채택될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의 결과로 현재 2개 문건을 채택하기로 확정했고 추가로 1개를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개 결과문서 제목과 의미를 먼저 공개했다. '캠프 데이비드 원칙'이 향후 한미일 협력의 지속력 있는 지침을 담았다면, '캠프 데이비드 정신'은 3국 협력의 비전과 이행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이라고 김 차장은 설명했다.

김 차장은 "'원칙'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은 공동의 가치와 규범에 기반해 한반도, 아세안, 태평양 도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자는 원칙을 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신'에 대해선 "이번 정상회의 공동 비전과 주요 결과를 담아낸 공동성명"이라며 "공동의 비전을 담은 구체적인 협의체 창설, 확장억제와 연합훈련, 경제협력과 경제안보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 일본과 양자 회담도 각각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의제에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양자회담에서 오염수 문제는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