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꺼억! 주식 쉽네"…아내 잭팟에 고개숙인 남편 [박의명의 불개미 구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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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델타테크 3000만원 꺼어억 잘 먹고 갑니다”
“남편은 주식 말아먹었는데 나는 1억 벌었어요”2차전지로 시작된 테마주 열풍이 초전도체, 맥신 등으로 옮겨붙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하락하고 있지만 인터넷에는 수익을 인증하는 글이 곳곳에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18일 증시에서 맥신 테마로 묶인 종목들이 한꺼번에 상한가로 직행했습니다. 태경산업, 휴비스, 코닉오토메이션, 나인테크, 아모센스, 엑스페릭스, 경동인베스트 등 7개 종목입니다.이들 종목은 주로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폭등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원(KIST) 연구진이 맥신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맥신은 전기전도성이 높고 여러 금속 화합물과 조합할 수 있는 물질입니다.테마주 열풍이 맥신으로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차전지에서 시작해 인공지능(AI), 초전도체 등으로 이어졌던 테마주 열풍이 꺼지지 않고 새로운 테마를 찾았다는 것입니다. 증시 역사에서 테마주가 항상 존재했지만, 요즘처럼 뜨거웠던 적은 드물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차전지가 폭등하면서 개미들이 단기에 몇 배씩 수익을 내는 것을 경험했다”라며 “단기 승부를 보려는 개미들이 분명 많아졌다”고 했습니다.
주식이 쉽다는 얘기도 많이 나옵니다. 노원구에 사는 한 60대 주부는 “남편이 주식으로 2억원 말아먹었는데 내가 에코프로와 POSCO홀딩스 투자해서 1억원 벌었다”고 했습니다. 이 주부는 “집에서 주식 얘기 나오면 남편이 고개도 들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돈을 버는 것은 주식을 선제으로 매집했거나 단타에 능한 소수의 ‘선수들’입니다. 개미들은 ‘마지막 불꽃’을 보고 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전도체는 이미 ‘개미지옥’으로 변했습니다. 한국 연구진이 개발한 물질이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보도가 나온 이후 관련주들이 줄줄이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서남, 원익피앤이, 국일신동, LS전선아시아, 덕성 등 관련 종목들은 고점 대비 30~60% 급락했습니다.
“남편은 주식 말아먹었는데 나는 1억 벌었어요”2차전지로 시작된 테마주 열풍이 초전도체, 맥신 등으로 옮겨붙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하락하고 있지만 인터넷에는 수익을 인증하는 글이 곳곳에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18일 증시에서 맥신 테마로 묶인 종목들이 한꺼번에 상한가로 직행했습니다. 태경산업, 휴비스, 코닉오토메이션, 나인테크, 아모센스, 엑스페릭스, 경동인베스트 등 7개 종목입니다.이들 종목은 주로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폭등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원(KIST) 연구진이 맥신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맥신은 전기전도성이 높고 여러 금속 화합물과 조합할 수 있는 물질입니다.테마주 열풍이 맥신으로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차전지에서 시작해 인공지능(AI), 초전도체 등으로 이어졌던 테마주 열풍이 꺼지지 않고 새로운 테마를 찾았다는 것입니다. 증시 역사에서 테마주가 항상 존재했지만, 요즘처럼 뜨거웠던 적은 드물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차전지가 폭등하면서 개미들이 단기에 몇 배씩 수익을 내는 것을 경험했다”라며 “단기 승부를 보려는 개미들이 분명 많아졌다”고 했습니다.
주식이 쉽다는 얘기도 많이 나옵니다. 노원구에 사는 한 60대 주부는 “남편이 주식으로 2억원 말아먹었는데 내가 에코프로와 POSCO홀딩스 투자해서 1억원 벌었다”고 했습니다. 이 주부는 “집에서 주식 얘기 나오면 남편이 고개도 들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돈을 버는 것은 주식을 선제으로 매집했거나 단타에 능한 소수의 ‘선수들’입니다. 개미들은 ‘마지막 불꽃’을 보고 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전도체는 이미 ‘개미지옥’으로 변했습니다. 한국 연구진이 개발한 물질이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보도가 나온 이후 관련주들이 줄줄이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서남, 원익피앤이, 국일신동, LS전선아시아, 덕성 등 관련 종목들은 고점 대비 30~60% 급락했습니다.
여의도 증권가 소식과 개미들 이야기를 다룬 <불개미 구조대>는 매주 토요일 연재됩니다. 아래 기자페이지를 구독하면 기사를 놓치지 않고 받아볼 수 있습니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