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꺼억! 주식 쉽네"…아내 잭팟에 고개숙인 남편 [박의명의 불개미 구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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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주식 말아먹었는데 나는 1억 벌었어요”2차전지로 시작된 테마주 열풍이 초전도체, 맥신 등으로 옮겨붙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하락하고 있지만 인터넷에는 수익을 인증하는 글이 곳곳에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18일 증시에서 맥신 테마로 묶인 종목들이 한꺼번에 상한가로 직행했습니다. 태경산업, 휴비스, 코닉오토메이션, 나인테크, 아모센스, 엑스페릭스, 경동인베스트 등 7개 종목입니다.

주식이 쉽다는 얘기도 많이 나옵니다. 노원구에 사는 한 60대 주부는 “남편이 주식으로 2억원 말아먹었는데 내가 에코프로와 POSCO홀딩스 투자해서 1억원 벌었다”고 했습니다. 이 주부는 “집에서 주식 얘기 나오면 남편이 고개도 들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초전도체는 이미 ‘개미지옥’으로 변했습니다. 한국 연구진이 개발한 물질이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보도가 나온 이후 관련주들이 줄줄이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서남, 원익피앤이, 국일신동, LS전선아시아, 덕성 등 관련 종목들은 고점 대비 30~60% 급락했습니다.
여의도 증권가 소식과 개미들 이야기를 다룬 <불개미 구조대>는 매주 토요일 연재됩니다. 아래 기자페이지를 구독하면 기사를 놓치지 않고 받아볼 수 있습니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