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신항 내 통항 선박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대형선 입항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2024년으로 예정된 3단계 유지 준설 공사 일부를 앞당겨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3단계 유지 준설 공사 구간은 신항 4부두 3·4번 선석 전면구간이다.
BPA는 3단계 공사에서 퇴적 토사 8만6천246㎥를 연내 제거해 최종 계획 수심 17ｍ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부산항 신항의 부두 전면수심이 퇴적에 의해 얕아진 구간을 확인한 BPA는 지난해 12월 1단계 유지 준설 공사에 21억원을 투입하고 신항 1부두 2·3번 선석, 신항 4부두 3·4번 선석 퇴적물 약 6만4천㎥를 제거했다. BPA는 당초 예상보다 빠른 퇴적 속도 원인 규명 및 대책 마련을 위한 용역을 시행하면서 지난 4월부터 34억원을 투입해 1·4부두 전체 선석을 대상으로 퇴적물 10만1천334㎥를 제거하는 2단계 유지 준설 공사를 시행 중이다.
BPA 이상권 건설본부장은 "이번 유지 준설 공사 조기 시행으로 선박 이·접안 여건이 개선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항만 운영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