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 '이혼 수순' 언급…"고통 참을 수 없어"

인스타그램에 '더 이상 남편과 함께 있지 않다'고 밝혀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1)가 12세 연하 남편 샘 아스가리(29)와 이혼 수순에 들어간 것을 인정했다. 1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스피어스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두가 아시다시피 나는 더 이상 아스가리와 함께 있지 않다"고 밝혔다.

스피어스와 아스가리가 이미 별거에 들어갔으며, 아스가리가 이혼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사람은 이혼 수순을 밟고 있다.

스피어스는 "6년이라는 시간은 누군가와 함께하기에는 긴 시간"이라며 "조금 충격적이지만, 솔직히 아무도 상관할 바가 아니기에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라고 썼다. 스피어스는 2016년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아스가리를 만나 교제하기 시작해 지난해 6월 결혼했다.

그는 아스가리와 이혼 수순에 들어가게 된 이유는 설명하지 않고, "하지만 솔직히 더 이상 고통을 견딜 수 없었다"며 말을 이어갔다.

이어 "나는 너무 오랫동안 강한 척 해왔고, 내 인스타그램은 완벽해 보일지 모르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인스타그램에서는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야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진짜로 느끼는 감정과 눈물을 보여주고 싶지만, 항상 약점을 숨겨야 했다"며 완벽한 삶을 보여주는 것에 대한 압박감을 토로했다.

스피어스는 오랜 기간 법정 다툼을 벌인 아버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2021년 11월 법원의 결정으로 후견인인 아버지의 통제와 간섭에서 벗어나 성인으로서 자신의 권리와 자유를 되찾은 바 있다. 그는 "만약 내가 강하지 않았다면 치료를 위해 다른 곳으로 보내졌을 것"이라며 "그때 가족이 가장 필요했다"고 말했다.

아스가리는 스피어스가 후견인 문제를 두고 아버지와 법정 다툼을 벌일 때 곁을 지켜주면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어스는 그러면서 팔로워들에게 "나는 할 수 있는 한 강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