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간판 미트로비치도 '중동의 초호화군단' 알힐랄로

네이마르를 비롯해 유럽 축구 스타들을 줄줄이 데려온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이 풀럼(잉글랜드)과 세르비아 국가대표팀의 간판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도 영입했다.

알힐랄은 2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미트로비치와 계약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3시즌간 함께 뛴다"고 밝혔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이적료는 5천만 유로(약 730억원) 수준이다.

미트로비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풀럼에서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2022-2023시즌에는 정규리그 24경기에 출전 14골을 넣었다.

풀럼에 따르면 구단은 선수의 잔류를 원했다.

그러나 미트로비치가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줄곧 피력해 이적을 허용했다. 미트로비치는 세르비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도 81경기에 출전, 52골을 몰아쳤다.

이로써 알힐랄은 네이마르-미트로비치-마우콩 시우바로 이어지는 공격진을 완성했다.

어지간한 유럽 명문 구단에 밀리지 않을 수준의 탄탄한 공격진이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시우바는 2022-2023시즌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러시아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7경기에서 23골을 올리며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다.
5시즌간 제니트에서 공식전 109경기 42골을 기록할 정도로 득점력이 강점이다.

측면에서 뛰는 브라질의 간판 네이마르와 시우바의 지원을 받을 최전방 자리에 미트로비치가 들어서면서 알힐랄은 공격진의 파괴력을 배가할 수 있게 됐다.

유럽 축구에서 맹활약하던 선수들은 중원에도 있다.

울버햄프턴(잉글랜드)에서 황희찬과 함께 뛰던 후벵 네베스와 라치오(이탈리아)의 간판 미드필더였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모두 현재 알힐랄 소속이다.

후방에도 스타들이 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전에 나폴리(이탈리아) 후방을 책임졌다가 2022-2023시즌을 앞두고 EPL 첼시로 이적한 중앙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가 알힐랄에 최근 입단했다. 골키퍼 장갑을 끼는 야신 부누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 4강 돌풍의 핵심 역할을 맡으며 전 세계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