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황제' 알카라스 vs 조코비치 올해만 3번째 맞대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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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오픈 테니스 결승 격돌…이긴 선수가 '랭킹 1위' 등극
고프, 1위 시비옹테크에 '7전 8기' 승리…무호바와 우승 다퉈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와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의 남자 테니스 '신구 황제 대결'이 올해만 3번째로 성사됐다. 알카라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신시내티오픈(총상금 660만 달러) 7일째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20위·폴란드)에게 2-1(2-6 7-6<7-4> 6-3)으로 승리했다.
이어진 준결승에서 조코비치가 알렉산더 츠베레프(17위·독일)를 2-0(7-6<7-5> 7-5)으로 물리치면서 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는 올해만 3차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난 6월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성사된 올해 첫 대결에서는 근육 경련 증세를 보인 알카라스를 조코비치가 비교적 손쉽게 돌려세웠고, 결국 메이저 최다 23회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달 윔블던 결승전에서는 알카라스가 풀세트 승부 끝에 조코비치에게 승리했다.
'세기의 대결'으로 주목받은 이 경기는 '새 황제'의 대관식으로 끝났다. 지난해 마드리드오픈 준결승에서 성사됐던 둘의 첫 맞대결까지 더하면 통산 상대 전적에서 알카라스가 2승 1패로 앞선다.
이번에도 알카라스가 조코비치에게 승리하면, 28일 개막하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앞두고 더 확실하게 흐름을 가져갈 수 있다.
조코비치로서는 자존심을 회복할 좋은 기회다. 현재 알카라스와 조코비치의 랭킹 포인트 격차는 600점이다.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인 이 대회에서 조코비치가 승리하면 랭킹 1위를 탈환하게 된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의 맞대결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5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여자부(총상금 278만8천468달러)에서는 코코 고프(5위·미국)가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2-1(7-6<7-2> 3-6 6-4)로 물리치고 생애 처음으로 WTA 1000시리즈 결승에 올랐다.
또 10대로는 7번째로 WTA 1000 대회 결승에 오른 선수가 됐다.
고프는 2004년 3월생으로 19세다.
고프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처음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결승에서 고프에게 패배를 안긴 선수가 바로 시비옹테크다.
고프는 시비옹테크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 7전 전패를 기록 중이었다가 이날 8번째 도전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고프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이날 꼭 설욕하고 싶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조코비치가 가엘 몽피스(211위·프랑스)에게 '19전 전승'을 기록 중인 점을 거론했다. 고프는 경기 뒤 "가엘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런 노바크와 가엘의 관계처럼 되는 걸 바라지 않았다.
격차를 줄이고 싶었고, 앞으로도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메이저 4회 우승에 빛나는 랭킹 1위 시비옹테크와 같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걸 오늘 보여준 것 같아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고프의 결승 상대는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를 2-1(6-7<4-7> 6-3 6-2)로 제압하고 올라온 카롤리나 무호바(17위·체코)다.
고프와 무호바는 이번에 처음으로 맞붙는다.
무호바는 올해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사발렌카를 물리쳤고 이번에도 제대로 발목을 낚아채 '천적'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무호바는 사발렌카와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갔다.
/연합뉴스
고프, 1위 시비옹테크에 '7전 8기' 승리…무호바와 우승 다퉈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와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의 남자 테니스 '신구 황제 대결'이 올해만 3번째로 성사됐다. 알카라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신시내티오픈(총상금 660만 달러) 7일째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20위·폴란드)에게 2-1(2-6 7-6<7-4> 6-3)으로 승리했다.
이어진 준결승에서 조코비치가 알렉산더 츠베레프(17위·독일)를 2-0(7-6<7-5> 7-5)으로 물리치면서 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는 올해만 3차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난 6월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성사된 올해 첫 대결에서는 근육 경련 증세를 보인 알카라스를 조코비치가 비교적 손쉽게 돌려세웠고, 결국 메이저 최다 23회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달 윔블던 결승전에서는 알카라스가 풀세트 승부 끝에 조코비치에게 승리했다.
'세기의 대결'으로 주목받은 이 경기는 '새 황제'의 대관식으로 끝났다. 지난해 마드리드오픈 준결승에서 성사됐던 둘의 첫 맞대결까지 더하면 통산 상대 전적에서 알카라스가 2승 1패로 앞선다.
이번에도 알카라스가 조코비치에게 승리하면, 28일 개막하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앞두고 더 확실하게 흐름을 가져갈 수 있다.
조코비치로서는 자존심을 회복할 좋은 기회다. 현재 알카라스와 조코비치의 랭킹 포인트 격차는 600점이다.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인 이 대회에서 조코비치가 승리하면 랭킹 1위를 탈환하게 된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의 맞대결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5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여자부(총상금 278만8천468달러)에서는 코코 고프(5위·미국)가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2-1(7-6<7-2> 3-6 6-4)로 물리치고 생애 처음으로 WTA 1000시리즈 결승에 올랐다.
또 10대로는 7번째로 WTA 1000 대회 결승에 오른 선수가 됐다.
고프는 2004년 3월생으로 19세다.
고프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처음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결승에서 고프에게 패배를 안긴 선수가 바로 시비옹테크다.
고프는 시비옹테크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 7전 전패를 기록 중이었다가 이날 8번째 도전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고프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이날 꼭 설욕하고 싶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조코비치가 가엘 몽피스(211위·프랑스)에게 '19전 전승'을 기록 중인 점을 거론했다. 고프는 경기 뒤 "가엘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런 노바크와 가엘의 관계처럼 되는 걸 바라지 않았다.
격차를 줄이고 싶었고, 앞으로도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메이저 4회 우승에 빛나는 랭킹 1위 시비옹테크와 같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걸 오늘 보여준 것 같아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고프의 결승 상대는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를 2-1(6-7<4-7> 6-3 6-2)로 제압하고 올라온 카롤리나 무호바(17위·체코)다.
고프와 무호바는 이번에 처음으로 맞붙는다.
무호바는 올해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사발렌카를 물리쳤고 이번에도 제대로 발목을 낚아채 '천적'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무호바는 사발렌카와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