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과 영양 건강 다 잡는다"…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 알고케어와 협업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이 헬스케어 스타트업 알고케어와 국내 헬스케어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데이터 및 기술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대외 활동 공동 참여 등 다각적인 상호 협력에 나선다. 알고케어와 에이슬립은 각각 영양 상태 분석 데이터와 수면 데이터 분석 데이터를 공유해 신기술 개발 및 서비스 보완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에이슬립은 인공지능(AI) 기반 수면 측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수면 중 숨소리만으로 수면 단계 분석 및 수면 저호흡증과 무호흡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스마트폰 또는 마이크가 설치된 스피커, TV 등 기기만 있으면 수면 단계를 분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에이슬립은 이같은 AI 기술을 LG전자 등 스마트가전과 결합한 서비스와 수면 측정 앱 ‘슬립루틴'을 제공하고 있다.

알고케어는 AI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영양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고케어가 자체 개발한 영양관리 솔루션 NaaS(Nutrition-as-a-Service)는 AI가 건강검진 기록, 건강설문, 일일 건강상태 확인 등 건강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일 사용자 건강상태를 분석해 영양제를 조합해 준다. 사용자는 사물인터넷(IoT) 가전을 통해 간편하게 맞춤형 영양제를 먹을 수 있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수면 상태에 관한 정확한 데이터에 기반해 알고케어와의 협업을 통해 초개인화된 영양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면과 영양 사이의 밀접한 연관성을 바탕으로 수면 단계 측정 및 분석과 영양제 제공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지원 알고케어 대표는 “현대인은 영양과 수면에서 문제를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라면서 “에이슬립과 협업을 통해 영양관리뿐만 아니라 수면까지 통합적으로 챙길 수 있는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