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경남도, 262개 유관기관 참여 을지연습

완벽한 국가 비상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종합훈련인 '을지연습'이 경남에서도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경남도는 21일 오전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4일간 민·관·경·소방 등 262개 유관기관에서 2만5천여명이 참여하는 을지연습에 돌입했다. 올해 55번째인 을지연습은 전쟁 이전 국지도발 등 국가위기관리 및 전시전환절차 연습과 개전 이후 국가 총력전 연습을 통해 완벽한 국가 비상대비태세를 확립하는 국가위기관리 종합훈련이다.

올해 을지연습은 한미연합 군사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Ulchi Freedom Shield)'와 연계해 실시된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날 오전 최초 상황보고회의를 주재해 "변화된 안보환경을 반영하고 각종 대형 재난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훈련이 돼야 한다"며 "도민 생명과 재산을 최우선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지역의 통합방위태세를 더욱 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을지연습 기간 도청 광장 앞에서 안보 및 구조·구난장비를 체험할 수 있는 '안보의식 고취의 장'도 방문해 "도민들이 국가 안보인식을 쉽게 체험할 기회를 확대해 위기대응 역량을 향상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을지연습은 ▲ 1일차에 공무원 불시 비상소집, 최초 상황보고회의 개최, 전시전환절차 연습, 전시창설기구 설치 및 운용 ▲ 2일차에 충무계획의 실효성 검증을 위한 도지사 주재 전시 현안과제 토의 ▲ 3일차에 '한국수자원공사 남강 다목적댐 드론테러'에 대비한 유관기관 합동실제훈련 ▲ 4일차에 현지강평 실시 및 위기관리 대응과 절차를 익히는 도상연습 등이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