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뚜레쥬르' 美 100호점, PE 투자유치…공략 속도

아르게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CJ푸드빌 투자유치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CJ푸드빌은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5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유치한 투자금으로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의 북미 시장 사업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지난주 아르게스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투자 유치를 위한 최종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협상이 마무리되면 아르게스PE는 CJ푸드빌의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총투자 규모는 양측이 최종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기준 CJ푸드빌의 최대주주는 지분 96.0%를 보유한 CJ㈜다. 푸드빌이 외부에서 투자금을 유치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CJ푸드빌은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뚜레쥬르의 북미 사업을 강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뚜레쥬르는 최근 미국 뉴욕주 맨해튼 인근에 뚜레쥬르의 미국 100번째 매장인 ‘브롱크스빌점’을 열었다.

뚜레쥬르의 미국 매장 수는 2019년 말 59개에서 2021년 말 72개, 현재 100개로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뚜레쥬르의 점포당 하루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은 하반기에 미국 공장 착공도 앞두고 있다.

박종관/한경제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