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튀르키예 방문 무산되나…튀르키예 당국자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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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건 되면 에르도안이 러 방문할 수도…결정된 것 없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튀르키예 방문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튀르키예 당국자의 발언이 나왔다. 이번 방문은 성사될 경우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찾는 것이어서 주목받았다.
튀르키예의 한 소식통은 이날 타스 통신에 "현재로선 튀르키예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열 가능성이 낮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회와 여건이 된다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이에 대한 분명한 결정은 아직 없다. 가능성만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소식통은 스푸트니크 통신에 "정상회담 장소가 튀르키예가 되길 바란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최근 푸틴 대통령과 통화에서 튀르키예 방문을 초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역시 "양국 관련 부처의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현재로선 구체적인 회담 장소와 시기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이 주재하는 정부 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의 튀르키예 방문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튀르키예 대통령 공보실은 타스의 논평 요청에 "현재 이 사안에 대해 정보나 세부 사항이 없다"며 "회담에 대해 어떤 것도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애초 이달 말로 추진했던 회담 일정에 대해선 "현재로선 확실하지 않다"며 "자세한 내용이 나오는 대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달 7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8월) 푸틴 대통령이 튀르키예에 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에르도안 대통령이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찬성하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튀르키예 방문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가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면서 양국 관계에 이상 기류가 흐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후 지난 2일 양국 정상이 통화한 뒤 튀르키예 대통령실은 푸틴 대통령의 튀르키예 방문이 결정됐다고, 크렘린궁은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접촉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각각 밝혔다.
이 방문이 성사되면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 대통령이 처음으로 나토 회원국을 찾는 것이 된다.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협상 문제 및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의 복원 문제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뉴스
튀르키예의 한 소식통은 이날 타스 통신에 "현재로선 튀르키예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열 가능성이 낮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회와 여건이 된다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이에 대한 분명한 결정은 아직 없다. 가능성만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소식통은 스푸트니크 통신에 "정상회담 장소가 튀르키예가 되길 바란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최근 푸틴 대통령과 통화에서 튀르키예 방문을 초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역시 "양국 관련 부처의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현재로선 구체적인 회담 장소와 시기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이 주재하는 정부 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의 튀르키예 방문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튀르키예 대통령 공보실은 타스의 논평 요청에 "현재 이 사안에 대해 정보나 세부 사항이 없다"며 "회담에 대해 어떤 것도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애초 이달 말로 추진했던 회담 일정에 대해선 "현재로선 확실하지 않다"며 "자세한 내용이 나오는 대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달 7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8월) 푸틴 대통령이 튀르키예에 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에르도안 대통령이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찬성하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튀르키예 방문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가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면서 양국 관계에 이상 기류가 흐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후 지난 2일 양국 정상이 통화한 뒤 튀르키예 대통령실은 푸틴 대통령의 튀르키예 방문이 결정됐다고, 크렘린궁은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접촉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각각 밝혔다.
이 방문이 성사되면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 대통령이 처음으로 나토 회원국을 찾는 것이 된다.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협상 문제 및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의 복원 문제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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