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체 팔로알토네트웍스, 분기실적 호조…주가 급등

발표일 변경에 실적 부진 우려 있었으나 양호로 나타나
도이치뱅크, BofA 등 목표 주가 상향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인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 가 예상보다 강한 분기 실적을 보고하고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12% 급등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지난 주말 회계 4분기에 주당 조정순익 1.44달러, 매출 19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CNBC에 따르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분석가들의 팔로알토 네트웍스에 대한 컨센서스는 주당 조정순익 1.28달러, 매출은 19억6000만달러로 이익은 컨센서스를 웃돌았고 매출은 소폭 밑돌았다. 그럼에도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26% 증가한 것이다.

월가에서는 팔로 알토가 실적 발표일을 금요일 장 마감 이후로 조정했기 때문에 나쁜 소식을 보고할 것으로 우려해왔다. 과거 실적이 부진한 회사들이 주로 택한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팔로 알토 주가는 실적 발표일을 발표한 후로 하락해왔다. 그러나 이 날 개장전 주가 급등으로 팔로 알토 주가는 폭락에서 상당 부분 회복됐다.

한편 도이치뱅크 분석가 브래드 젤닉은 팔로 알토에 대해 매수 등급을 반복하고 목표 주가를 225달러에서 270달러로 상향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지침과 결과 모두 “예외적인 실적 발표 시점을 감안할 때 예상보다 좋았다”며 목표 주가를 270달러에서 290달러로 상향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