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완판 행진'…연내 1.3만여가구 더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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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롯데캐슬' 완판 이어롯데건설이 입지 경쟁력과 특화 설계 등을 바탕으로 서울과 부산에서 잇달아 ‘완판’(완전판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내 전국에서 1만30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인 가운데 분양 흥행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부산 대연3구역도 100% 계약
입지 경쟁력·특화설계 영향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HDC현대산업개발과 부산 남구 대연3재개발구역에 짓는 ‘대연 디아이엘’(사진)이 지난 19일 100% 계약을 달성했다. 총 4488가구의 대단지임에도 계약 18일 만에 완판됐다. 지난달 이뤄진 1순위 청약에서 1206가구 모집에 1만8837명이 몰려 15.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부산 최고 경쟁률을 갈아치웠다.이 단지는 부산지하철 2호선 못골역과 붙어있는 게 매력이다. 스카이라운지와 실내수영장, 음식물쓰레기 자동 이동시스템 등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한 것도 호응이 좋았다. 부산 아파트값이 하락세인 가운데 이번 분양 성적이 지역 시장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단지 규모가 커 일각에선 분양 완료까지 수개월 걸릴 것이란 예측도 있었으나 입지와 설계 경쟁력 덕분에 조기에 입주자를 모두 찾았다”며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품질 관리에 공을 들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이 지난달 초 분양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총 761가구)도 최근 완판에 성공했다. 1순위 청약 당시 88가구 모집에 2만1322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당시 올해 전국 최고 경쟁률(242.3 대 1)이었다. 서울 동북권 교통 중심지로 떠오른 청량리역과 인접한 게 강점으로 꼽힌다.이달 21일 계약을 시작한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1063가구)도 완판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 아파트는 1순위 기준 올해 들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4만1344명)가 몰렸다.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이 가까운 데다 단지 안에 쇼핑몰과 호텔, 공공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라 주거환경이 편리하다.
연말까지 전국에 ‘롯데캐슬’ 단지가 쏟아진다. 하반기 부산 양정3구역(903가구)과 경기 안산 중앙5-2구역(1051가구), 부천 소사역세권(983가구), 경남 김해 구산동(725가구), 광주 중앙공원 1지구(2779가구) 등 1만354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