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도 미국 지역은행 등급 낮췄다…증시는 무시

금리상승과 예금 유출 이유…5개 지역은행 등급 하향
3개 은행 소폭 내리고, 일부 은행 주가는 올라
무디스에 이어 S&P글로벌이 5개 미국 지역은행에 대한 신용 등급과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뉴욕증시에서 이들 은행의 주가는 크게 떨어지지 않아 신용평가사들의 등급 하향이 무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S&P글로벌은 전 날 늦게 금리 상승과 대규모 예금 유출을 이유로 5개 미국 지역 은행에 대한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대상 은행은 코메리카(CMA), 어소시에이트 뱅코프(ASB), 키코프(KEY), 밸리내셔널뱅코프(VLY), UMB파이낸셜(UMBF) 등이다. 등급 인하에도 불구하고 은행주는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코메리카는 0.3%, 어소시에이트 뱅코프가 0.6%, 키코프 0.9% 하락했다. 밸리내셔널은 0. 1% 상승했으며 UMB파이낸셜은 변동이 없었다.

무디스는 경기침체 가능성, 자금조달비용, 지역 은행의 규제자본감소, 상업용 부동산의 채무 불이행 가능성을 들어 이달 초 10개 은행의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또 피치 레이팅스는 6월에 미국 은행의 운영 환경 점수를 한단계 낮췄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