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난리 통인데 뉴스 공급도 안하고"…캐나다, 메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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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안전보다 기업 이익 우선" 직격…시민단체, 이틀간 접속 중단 역대 최악의 산불을 겪고 있는 캐나다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를 비난하고 나섰다. 수만 명의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페이스북 등에 지역 뉴스를 공급하고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21일(현지시간)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가 캐나다인들의 안전보다 기업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주 연방정부 장관들이 메타의 뉴스 공급 차단에 대해 "무모하고 무책임하다"며 공격한 데 이어 총리까지 나선 것이다. 트뤼도 총리는 이어 "캐나다인들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페이스북과 같은 기업에 더 많은 것을 기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비판은 메타가 이달 초부터 자사 디지털플랫폼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캐나다 언론의 뉴스 공급을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메타는 앞서 지난 6월 캐나다 의회에서 페이스북 등 디지털플랫폼이 캐나다 매체에 뉴스 사용료를 내도록 하는 '온라인 뉴스법(Online News Act)'이 통과되자, 뉴스 공급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산불 확산으로 수만 명의 지역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SNS를 이용한 산불 관련 뉴스 공유가 절실해지고 있다.
캐나다 시민단체도 23∼24일까지 이틀간 전국적으로 메타에 대한 접속 차단 운동을 벌일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메타 측은 "이용자들이 친구와 가족에게 자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릴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출시했으며, 이용자들은 여전히 플랫폼에서 정부 기관과 긴급 서비스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곳곳이 전례 없는 재앙적 산불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북극해에 인접한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와 미 워싱턴주와 접한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는 지난 15일과 18일 각각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노스웨스트 준주의 옐로나이프에서는 전 주민 2만명이 대피했고,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는 주민 3만5천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연합뉴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21일(현지시간)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가 캐나다인들의 안전보다 기업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주 연방정부 장관들이 메타의 뉴스 공급 차단에 대해 "무모하고 무책임하다"며 공격한 데 이어 총리까지 나선 것이다. 트뤼도 총리는 이어 "캐나다인들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페이스북과 같은 기업에 더 많은 것을 기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비판은 메타가 이달 초부터 자사 디지털플랫폼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캐나다 언론의 뉴스 공급을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메타는 앞서 지난 6월 캐나다 의회에서 페이스북 등 디지털플랫폼이 캐나다 매체에 뉴스 사용료를 내도록 하는 '온라인 뉴스법(Online News Act)'이 통과되자, 뉴스 공급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산불 확산으로 수만 명의 지역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SNS를 이용한 산불 관련 뉴스 공유가 절실해지고 있다.
캐나다 시민단체도 23∼24일까지 이틀간 전국적으로 메타에 대한 접속 차단 운동을 벌일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메타 측은 "이용자들이 친구와 가족에게 자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릴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출시했으며, 이용자들은 여전히 플랫폼에서 정부 기관과 긴급 서비스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곳곳이 전례 없는 재앙적 산불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북극해에 인접한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와 미 워싱턴주와 접한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는 지난 15일과 18일 각각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노스웨스트 준주의 옐로나이프에서는 전 주민 2만명이 대피했고,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는 주민 3만5천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