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증권 "한국전자금융, 올해 최대 실적 예상"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2일 한국전자금융이 무인 주차장 사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전자금융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한 3천454억원, 영업이익은 41.9% 늘어난 268억원을 기록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또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25∼30% 수준으로 기대돼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추정됐다.

정 연구원은 "무인 주차장 사업에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하는 시점"이라며 "2019년 616억원, 2020년 542억원 등 무인 주차장 사업의 대규모 CAPEX(설비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반영이 마무리되는 내년 이후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025년 이후 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가 1천억원 이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2025∼2026년 이후 영업이익은 500억원 이상을 유지하면서 이익 수준이 향상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국전자금융의 무인 주차장 운영 계약 대수는 지난해 말 3천500개였으며 올해 말까지 4천9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작한 전기차 충전기 사업 역시 향후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혔다.

지난해 1분기 1천200개 수준이었던 한국전자금융의 전기차 충전기 계약 대수는 올해 2분기 7천개로 늘었으며 연말에는 1만개 수준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정 연구원은 "전기차 충전기 사업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관리 등 기존 사업에서 보유한 전국적인 인적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쟁 기업들 대비 우위에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익 관점에서는 충전기 설치 관련 감가상각 기간 5년이 지난 시점부터 고정비 감소로 영업이익 기여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2025∼2027년 이후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제시한 한국전자금융의 목표주가는 1만원, 투자 의견은 매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