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매트리스·드레스룸·붙박이장 등 신제품 론칭…브랜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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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제품 새 버전 출시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 기업 한샘이 하반기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는다. 수납, 매트리스, 소파, 학생 자녀방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신제품을 앞세워 신혼·이사 수요를 최대한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거울도어 갖춘 코너장 옵션 선봬
붙박이장은 다양한 모듈로 조합
○고객 의견 반영한 ‘스테이 플러스’
한샘은 이달 △스테이 플러스 드레스룸 △유로 506 스케치 엣지 붙박이장 △유로 506 노엘 슬라이딩 붙박이장 등 수납 신제품 3종을 내놨다. 이번 신제품은 수납력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앞서 지난해 수납 구매 고객 2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수납력’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스테이 플러스 드레스룸은 누적 10만 세트 이상 판매된 ‘스테이 드레스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기존 제품보다 높이를 11㎝ 높이고 서랍장 옵션을 다양화했다. 콘센트·선반이 기본 설치된 파우더장(화장대), 거울도어와 함께 꾸밀 수 있는 코너장 옵션도 새롭게 선보였다. 유로 506 스케치 엣지 붙박이장은 출시 후 3년8개월 만에 5만 세트가 판매된 한샘 1위 붙박이장 ‘스케치 시리즈’의 최신 제품이다. 슬림 서랍장과 2단 행거장 등 다양한 모듈을 조합할 수 있다.유로 506 노엘 슬라이딩 붙박이장은 슬라이딩 도어의 특징을 살려 좁은 공간에 특화된 수납 모듈을 확대했다. 거울·LED조명·멀티탭이 기본 매립된 파우더장(화장대), 행거와 넉넉한 깊이의 서랍장을 한 번에 설치할 수 있는 ‘데일리 거울 3단 서랍장’ 등이 대표적이다.
○핵심 상품군 신제품 확대
한샘은 하반기 매트리스, 소파, 자녀방 등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 핵심 상품군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앞서 매트리스 ‘포시즌’을 브랜드화하고 리클라이너 제품군을 하나로 모은 ‘무브미’를 론칭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키워온 것과 같은 맥락이다.포시즌과 무브미는 새로운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평가다. 포시즌은 강탄성 스프링을 사용해 뒤척임에 따른 피로를 줄일 수 있다는 ‘침대 피로 해소’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무브미는 소파·리클라이너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다. 그 결과 지난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1300억원의 매출을 내며 실적을 유지했다. 고다와·시어터 등 베스트셀러 리클라이너는 무브미 론칭 후 전년 대비 50%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한샘은 핵심 상품군의 브랜드 강화를 위해 샘키즈(영유아), 조이(학생 자녀방), 호텔침대(침대 프레임), 무브미(리클라이너) 등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군도 수납가구처럼 기존 구매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해 개발하고 있다. 수납가구와 리클라이너는 한층 더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라인업도 준비 중이다.
김윤희 한샘 홈퍼니싱사업본부장(전무)은 “수납가구 신제품은 합리적 가격대에 높은 품질과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며 “핵심 상품군의 브랜드 경쟁력을 꾸준히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