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통신료 부담 줄일 새 상품 선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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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혜택과 선택권 확대"“전 국민의 통신 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겠습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사진)이 22일 사내 블로그에 화보를 공개하며 한 말이다. 화보 속 황 사장은 양복을 벗었다. 청재킷, 라운드티 차림에 선글라스까지 착용했다. 회사를 바꾸겠다는 메시지를 복장에 담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그는 “지난 6월부터 주파수 100㎒ 폭을 활용한 5세대(5G) 통신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더 나은 품질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는 80㎒였다. SK텔레콤, KT가 100㎒로 5차선 도로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LG유플러스는 4차선 도로에서 달린다는 지적이 나왔던 배경이다.
연초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및 서비스 장애를 계기로 변화 의지를 다졌다는 게 황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예기치 못한 보안 사고로 ‘고객에 대한 기본’을 더 바로 세워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견고한 보안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1000억원을 투자하고 세부 과제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국민의 통신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데 이어 새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고객의 혜택과 선택권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황 사장은 “LG유플러스는 통신 영역을 넘어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이 회사는 지난해 9월 플랫폼 사업을 확장해 6조원 안팎인 기업 가치를 2027년까지 12조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