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상조도 시간당 50㎜…광주·전남 24일까지 많은 비

광주와 전남에 24일까지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다.

23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영광 낙월도 151㎜, 진도 상조도 113㎜, 신안 비금 110.5㎜, 화순 백아면 54㎜, 구례 성삼재 47.5㎜, 무안 공항 43.5㎜, 목포 42㎜, 장흥 36.3㎜, 광주 무등산 28㎜ 등을 기록 중이다. 1시간에 내린 비가 진도 상조도 50㎜, 영광 낙월도 48㎜를 보이는 등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비는 24일까지 50∼120㎜, 지리산 부근 등 많은 곳은 150㎜ 이상 내리겠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별다른 시설물 피해는 없었지만, 도로 물 고임 등으로 인한 소방 당국의 안전 조치가 전남에서 3건 이뤄졌다. 호우 특보는 신안과 진도에 경보 단계가 발효됐다.

곡성, 화순, 강진, 해남, 영광, 무안, 함평, 영광, 목포 등 9개 시·군과 신안 흑산도·홍도에는 주의보 단계가 내려졌다.

산사태 위기 경보는 광주와 전남 전역에 주의 단계가 발령됐다. 신안군 안좌면에서 주택 옹벽과 사면 붕괴가 우려돼 주민 2명이 마을회관이나 친인척집 등으로 사전 대피했다.

나주시 부덕동 국도 23호선, 무안군 해제면 국도 77호선 등 도로 2개 구간의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무등산, 월출산, 다도해 해상 등 국립공원 탐방로 출입이 전면 또는 일부 통제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