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 국제학회서 항암신약 2종 임상현황 잇달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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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ESMO, 11월 SITC큐리언트는 현재 임상 개발 중인 항암 신약 2종의 연구성과를 종양 관련 국제 학술회의에서 연달아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항암 신약 연구 성과 공개
오는 10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CDK7 저해 항암제 ‘Q901’의 임상을 소개하는 포스터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ESMO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학회(AACR)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힌다.큐리언트는 당초 임상 초기 단계인 Q901의 임상 디자인을 소개할 목적으로 이번 학회에 참여했으나, 최저 용량에서부터 항암 효능이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내년 초 종양 관련 국제학회에서는 본 임상의 중간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결과들을 바탕으로 Q901은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기관인 국립암연구소(NCI)와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치료 방법이 제한적인 소세포성페암에 대한 임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1월에는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로 인정받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면역항암제 ‘아드릭세티닙(Q702)’의 임상 1상 데이터를 공개한다. Q702의 미국 임상 1상 용량증가 시험이 완료됨에 따라 임상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큐리언트는 말기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단독 투약 임상에서 의미 있는 질병통제율(DCR)을 확인했다고 전했다.지난 4월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는 아드릭세티닙 투약으로 인한 항암 면역지표인 인터페론감마의 증가 데이터를 공개했다. 큐리언트는 초기 임상에서 면역 활성의 확인이 어려운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잇달아 긍정적인 연구성과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큐리언트가 개발 중인 항암제 2종은 모두 글로벌 제약회사인 MSD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서로 완전히 다른 기전의 항암제 2종이 모두 임상 단계에서 긍정적인 결과들을 보이고 있다”며 “이 결과들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회사들과의 파트너링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