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글로벌 IR 콘퍼런스 개최…"새로운 시너지 창출"

이복현 금감원장 "규제 투명성·국제 정합성 제고할 것"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글로벌 기업설명(IR) 콘퍼런스인 'KGIC(KIS Global Investors Conference) 2023'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행사는 기업과 투자자 간 정보 교류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5년 동안 매년 홍콩, 싱가포르, 뉴욕, 런던 등 세계 곳곳에서 콘퍼런스를 열어왔다.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된 이번 KGIC 행사에는 국내외 기업 87곳과 기관투자자 18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국내 기업 77곳, 미국 그래비티(Gravity)와 베트남 드래건 캐피털(Dragon Capital), 인도네시아 텔콤(Telkom) 등 해외 기업 10곳이 참여했다. 기업과 투자자 간 개별 협의와 더불어 김규식 SM엔터테인먼트 이사회 의장, 구본웅 포스코홀딩스 리튬사업추진단장 등의 전문가 세션도 진행됐다.

아울러 KCGI,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등 국내 주요 행동주의 펀드 대표들이 패널로 참여하는 그룹 토론도 마련됐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전날 개막 연설에서 "이번 행사는 한국투자증권이 그간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이를 통해 더욱 새롭고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가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공급한 과잉 유동성과 이를 정상화하기 위한 정책이 복합적으로 뒤엉켜 현재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라며 "역사상 최고의 불확실성 시대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함께한다면 희망하는 금융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축사를 맡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민간이 주도해 기업과 투자자 간 상호 교류와 이익을 증진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가 마련된 것은 매우 뜻깊다"며 "정부와 금융당국도 기업 환경과 자본시장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자본시장과 관련된 규제의 투명성과 국제 정합성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