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 운하서 유조선 2척 충돌…통행에 큰 지장 없는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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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국적 LNG 운반선 고장으로 예인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유조선 2대가 가볍게 충돌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행히 이번 사고가 다른 선박들의 운항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길이가 약 190km인 수에즈 운하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최단 무역항로로 세계 해상 물동량의 약 12%가 지나는 곳이다.
선박 위치추적 웹사이트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이날 새벽 싱가포르 국적의 천연가스 운반선 BW레스메스(Lesmes)호와 영국령 케이맨제도 국적의 석유제품 운반선 부리(Burri)호가 운하 내에서 충돌했다. 남쪽으로 가던 부리호가 옆으로 방향을 바꾸는 과정에서 BW레스메스호와 충돌한 것으로 파악된다.
충돌 지점은 운하 남단에서 약 19㎞ 떨어진 곳이다.
사고가 발생한 뒤 고장 난 선박에 대한 예인 작업이 시작됐다고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 당국이 현지 언론에 밝혔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예인되는 선박이 BW레스메스호라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수에즈 운하의 화물 운송이 고장 난 선박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1869년 개통한 수에즈 운하는 이후 수차례 확장 공사를 통해 폭 200여m 정도로 확장됐으나, 여전히 선박 좌초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작년 8월 싱가포르 국적의 유조선 '어피너티 V'(Affinity V)호가 운하 통항 중 좌초했다.
2021년 3월에는 길이 400m, 총톤수 22만4천t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인 에버기븐호가 수에즈 운하 남쪽에서 좌초돼 엿새 동안 운하 통항이 중단되면서 글로벌 물류 대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연합뉴스
길이가 약 190km인 수에즈 운하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최단 무역항로로 세계 해상 물동량의 약 12%가 지나는 곳이다.
선박 위치추적 웹사이트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이날 새벽 싱가포르 국적의 천연가스 운반선 BW레스메스(Lesmes)호와 영국령 케이맨제도 국적의 석유제품 운반선 부리(Burri)호가 운하 내에서 충돌했다. 남쪽으로 가던 부리호가 옆으로 방향을 바꾸는 과정에서 BW레스메스호와 충돌한 것으로 파악된다.
충돌 지점은 운하 남단에서 약 19㎞ 떨어진 곳이다.
사고가 발생한 뒤 고장 난 선박에 대한 예인 작업이 시작됐다고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 당국이 현지 언론에 밝혔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예인되는 선박이 BW레스메스호라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수에즈 운하의 화물 운송이 고장 난 선박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1869년 개통한 수에즈 운하는 이후 수차례 확장 공사를 통해 폭 200여m 정도로 확장됐으나, 여전히 선박 좌초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작년 8월 싱가포르 국적의 유조선 '어피너티 V'(Affinity V)호가 운하 통항 중 좌초했다.
2021년 3월에는 길이 400m, 총톤수 22만4천t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인 에버기븐호가 수에즈 운하 남쪽에서 좌초돼 엿새 동안 운하 통항이 중단되면서 글로벌 물류 대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