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인 매도세에 '하락'…초전도체株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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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0.24포인트(0.41%) 하락한 2505.5에 마감했다. 2510에 거래를 시작한 지수는 오후 들어 2500선을 횡보했다.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과 외인은 각각 881억원, 7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93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2차전지 관련주 LG에너지솔루션(-2.6%), 삼성SDI(-2.01%), LG화학(-1.92%), 포스코퓨처엠(-3.65%)의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1.29%), POSCO홀딩스(-1.61%)도 1% 넘게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0.46포인트(1.17%) 떨어진 882.8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0.68포인트(0.08%) 하락한 892.65에 개장한 후 880선까지 밀렸다.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15억원, 797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홀로 254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약세 마감했다. 에코프로(-3.17%), 에코프로비엠(-4.89%), 엘앤에프(-5.19%)의 주가가 하락했으며 펄어비스는 14.26% 급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39%), HLB(-3.77%), 셀트리온제약(-2.7%) 등 바이오 관련주도 파란불을 켰다. 다만 유가증권 시장 이전상장 추진을 발표한 포스코DX는 9.01%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2원 오른 1339.7원에 마감했다.증시에 테마주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휴비스(18.76%) 나인테크(4.91%), 태경산업(2.29%) 등 맥신 테마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초전도체 테마주의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파워로직스(-12.26%), 신성델타테크(-11.08%), 서원(-2.33%) 등의 주가가 급락했다.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하계학술대회에서 'LK-99' 관련 비공개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자 사조씨푸드(6.02%), CJ씨푸드(4.29%) 등 수산물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오염수 방류로 국산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산물 대신 닭고기의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에 마니커에프앤지(26.15%), 하림(3.16%) 등 닭고기 관련 종목의 주가도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기관 순매도에 장 초반부터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며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초전도체, 맥신 등 테마에 수급이 쏠리고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