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1%대 상승…코스닥도 900선 회복 눈앞

전일인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스1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1%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6.65포인트(1.06%) 오른 2532.15에 거래 중이다.투자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 홀로 1223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2어구언, 65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6.29%), NAVER(2.78%), 삼성전자(2.09%), 삼성SDI(1.54%) 등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전부 오르고 있다.

증권가는 미 증시가 국채 금리 급락을 기반으로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의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11%, 러셀2000 지수가 2.11%, 다우 운송 지수도 1.13% 상승하는 등 우리 증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수가 강한 모습을 보인 점이 우호적이란 분석이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여기에 달러 약세로 인한 원화 강세 기조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이날 발표된 미국과 유로존 제조업, 서비스업 PMI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 경기 둔화 가능성이 부각된 점은 부담이며 특히 유럽 지역 침체 가능성이 확연하게 유입된 점은 지수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1.98(1.36%) 뛴 894.85에 거래되고 있다. 힘을 더 키워서 이날 900선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보면 에스엠(-0.15%)을 빼고 모두 오르고 있다. 포스코DX(5.2%), 에코프로(3.36%), 에코프로비엠(2.18%), 펄어비스(1.62%), 엘앤에프(1.24%) 등 순으로 오름폭이 크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7원 내린 1329원에 개장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호실적 기대감 속 강세로 마감했다. 그간 증시를 짓눌렀던 미국 국채 금리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15포인트(0.54%) 오른 3만4472.98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46포인트(1.10%) 오른 4436.0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5.16포인트(1.59%) 상승한 1만3721.03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