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마이애미, US오픈컵 축구대회도 결승 진출…메시 2도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CF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합류 이후 패배를 잊은 모습이다.

마이애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S오픈컵 축구대회 준결승 FC신시내티와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20일 끝난 리그스컵에서 우승한 마이애미는 9월 28일 열리는 US오픈컵 결승에서 또 하나의 우승컵에 도전하게 됐다.

결승 상대는 이어 열리는 휴스턴과 솔트레이크 경기 승자가 된다.

마이애미는 현재 진행 중인 MLS 2023시즌 정규리그에서는 5승 3무 14패로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7월 메시 합류 이후 열린 리그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메시 합류 이전에 4강에 올라 있던 US오픈컵에서도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강팀'의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메시는 리그스컵 7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는 엄청난 경기력을 뽐냈고, 이날 US오픈컵 준결승에서는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선발로 나와 연장전, 승부차기까지 풀타임을 뛰었다.

또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23분 추격 골과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 골을 모두 어시스트했다. 후반 23분 왼쪽 측면 프리킥을 절묘하게 차 레오나르도 캄파냐의 헤딩 슛으로 연결했고, 1-2로 패색이 짙던 후반 52분에는 역시 메시가 골 지역 정면으로 올려준 공을 캄파냐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메시는 팀의 승부차기 1번 키커로도 나와 골을 넣었다.

마이애미가 20일 우승한 리그스컵은 미국, 멕시코, 캐나다의 클럽팀들이 경쟁하는 컵 대회고, 1914년 시작된 US오픈컵은 미국 팀들만 출전할 수 있다. 올해 US오픈컵에는 총 99개 팀이 출전했으며 2018년 창설된 마이애미가 이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