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마케팅업체 태원씨아이앤디, 경희의료원과 '시니어 사업 협력' MOU 체결

고령화 시대를 맞아 시니어주택 공급과 관련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있다. 의료기관과 협업 등 기업 간 마케팅 제휴도 잇따르는 등 시니어 시장 선점을 위한 활동이 활발하다.

분양 마케팅 기업 태원씨아이앤디(대표 이정석)는 지난 23일 경희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김성완)과 ‘시니어주택 활성화 및 고령층에 대한 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고령화 사회가 가속하는 가운데 시니어주택 공급과 고령층 의료 서비스 개선에 대한 필요성에 두 회사가 공감해 마련하게 됐다.

태원씨아이앤디는 시니어주택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개발사업과 컨설팅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의료 복합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이번 경희의료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경희의료원은 앞으로 태원씨아이앤디가 노인복지주택 수요에 맞추어 개발을 진행 중인 서울 도곡과 구의, 경기 하남과 평택, 인천 청라 영종 검단 등 10여 개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시니어주택 입주자를 대상으로 전문의 진료와 건강 모니터링을 통한 의료 상담, 건강검진 제공 등 특화된 의료 서비스를 개발 및 운영할 예정이다.이정석 태원씨아이앤디 대표는 “경희의료원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며 늘어나는 장년층을 위한 양질의 의료 케어 서비스는 물론 메타버스와 IT(정보기술) 플랫폼을 통한 스마트 메디컬 서비스까지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희의료원과 협력으로 시니어주택 사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이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시니어주택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니즈에 맞춘 주거시설은 크게 부족하다. 올해 6월 기준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는 949만2582명(통계청 기준)으로 전체 인구(5139만2745명)의 5분의 1 수준이다. 그 비중은 점차 늘고 있어 시니어 세대의 영향력이 경제 전반에 걸쳐 확대되고 있다.

시니어주택은 노년층이 주체적이며 능동적인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부대시설을 갖춘 주거 단지다. 이들은 단순한 ‘양로원’ 수준을 넘어 주거와 의료·식사·건강관리·각종 여가/문화·커뮤니티센터 등의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스스로 시니어주택을 찾는 시니어들이 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이렇다 보니 시니어주택은 분양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5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 단지에 선보인 프리미엄 시니어주택 'VL라우어'는 574가구 공급에 2만여명이 청약해 완판에 성공했다. 프리미엄 시니어 브랜드인 'VL'이 적용된 이 단지는 호텔급의 고품격 입주민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단지 내 라우어 한방병원, 라우어 르메디센터가 함께 조성돼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서울 마곡 마이스복합단지 일대에 공급 중인 ‘VL 르웨스트’는 호텔식 주거 서비스와 시니어 맞춤형 커뮤니티, 의료 서비스를 필두로 각종 특화 상품성을 갖춰 수요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VL라우어’와 ‘VL르웨스트’는 태원씨아이앤디가 상품 기획에서부터 마케팅까지 1년여 가까이 수행한 프로젝트이다.
이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