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통합신공항 2.6조 들여 짓는다

국토부,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활주로 3.5㎞…2030년 개항
민간·군 복합공항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중 민간공항 건설에 2조6000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은 K-2군공항과 대구국제공항을 동시에 옮기는 민간·군 통합 이전 사업으로 2030년 개항이 목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내 민간공항 관련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용역 결과 대구 군위군 등에 민간공항을 짓는 데 총 2조5768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됐다. 군공항을 포함한 전체 사업비(11조4000억원)의 22.6% 수준이다. 대구공항의 비용편익분석(B/C)은 1.032로 가덕도(0.51~0.58)와 새만금(0.479)에 비해 높았다.

민간공항 부지는 92만㎡로 전체 공항 면적의 약 5%를 차지한다. 활주로는 3.5㎞ 규모로 건설된다. 항공 수요는 2060년 기준 여객 1226만 명(국제선 906만 명), 화물 21만8000t으로 예상된다. 기존 대구공항의 항공 수요(2019년 기준)는 여객 467만 명(국제선 260만 명), 화물 7t이다.

국토부는 민간공항의 전국 생산유발효과가 5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고용 유발은 3만7000명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 중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생산유발효과 3조5000억원, 고용 3만 명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신공항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공항과 중앙고속도로를 직결하는 도로(4차로 6.6㎞)와 28번국도 연결사업(4차로 4.6㎞)도 반영하기로 했다. 연계 간선 교통망도 국가 상위계획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대구=오경묵/김소현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