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영섭 대표 선임…국민연금 '찬성' 결정

국민연금이 오는 30일 KT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김영섭 KT 대표 선임 안건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25일 제11차 위원회를 열어 KT 임시주총 안건에 관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수탁위는 김 대표 선임 건과 함께 이사 선임,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등 네 개 안건에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국민연금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KT 지분 7.9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국민연금이 찬성 입장을 정하면서 KT 차기 수장을 둘러싼 혼란은 곧 정리될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2월 KT 이사회가 구현모 대표를 차기 대표 후보로 결정하자 곧바로 “경선 기본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이후 구 대표는 중도 하차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