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통해 모든 서비스 레벨업 전망"-이베스트

목표가 27.5만 유지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이 전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퍼런스 '단(DAN) 23'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5일 네이버에 대해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가 탑재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출시될 예정인 데다 앱 개편을 통해 광고·커머스 부문의 체질 개선도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27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모두 유지했다.

네이버는 전날 팀네이버 컨퍼런스 단23에서 초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와 이를 접목시킨 서비스들을 공개했다. 각 부문별로 초거대 AI 모델을 접목시킨 서비스들의 구체적 내용이 공유됐으며, 이를 통한 수익화 전략 또한 소개됐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에 특화된 토종 AI라는 것이 강점이며, 한국어 학습량은 챗GPT 대비 6500배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생성형 AI를 네이버가 제공하고 있는 여러 기업과소비자간(B2C) 서비스에 활용하는 것은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기업간거래(B2B) 모델부터 수익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올해 10월 '클로바 스튜디오',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 등이 출시 예정이며, 11월에도 '클로바 포 에이디 파일럿', 12월 스마트스토어와 스마트플레이스 관련 베타 서비스가 차례로 오픈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 서비스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강점은 검색을 기반으로 네이버 생태계의 다양한 서비스로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으로 본다"며 "이를 통해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다양한 서비스로의 노출 증대 및 커머스 거래액 제고, 네이버페이 락인 등까지 이끌어낼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모든 서비스가 한 단계 레벨업 될 전망이며, 이중 검색은 올 11월부터 생성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 '큐(Cue:)'가 통합 검색에 적용될 예정"이라며 "커머스 부문 또한 판매자·브랜드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 제공 및 현재 운영 중인 도착 보장 등의 과금 개시로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B2B 솔루션과 서비스들은 올해 말 오픈할 데이터 센터 '각 세종'을 기반으로 구동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하이퍼클로바X가 탑재된 서비스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예정이고, 특히 B2B 상품들이 가장 먼저 수익화에 나설 전망으로 비용도 일정 부분 커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앱 개편을 통한 광고 및 커머스 부문의 체질 개선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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