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 "수도권, 文정권 최대 피해…변죽만 울리다 물러나"

송석준 與 경기도당위원장
24일 수도권 시당위원장 회의 후
"수도권 위기론, 한가로워 보여"
송석준 신임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 사진=송석준 의원실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인 송석준 의원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당 안팎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불거지는 데 대해 "현실적인 대안 제시는 없이 위기론만 얘기하는 공허한 정치 논쟁은 너무 한가로워 보인다"고 꼬집었다.

송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수도권이 문재인 정권의 최대 피해 지역"이라면서 이렇게 적었다.송 의원은 "지난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투기 억제·복지사회·평화 나라 만든다고 변죽만 울리다가 집값 폭등, 서민 경제 피폐, 남북 관계 단절 등 최악의 상황만 초래하고 물러났다"고 덧붙였다.

이어 "수도권 주민들이 원하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주거환경·교통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약자 복지 강화를 위한 대책들을 적극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송 의원을 비롯한 김선동 서울시당·배준영 인천시당 위원장은 송 의원 주최로 회의를 열고 수도권 위기론 확산을 막기 위해 머리를 맞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송 의원은 "향후 주기적인 모임과 실무적인 교류와 협력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현재 당내에서 연일 수도권 위기론을 가장 강하게 제기하고 있는 건 윤상현 의원이다. 윤 의원은 지난 2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항상 정부 견제론이 수도권에서 높다"며 "배가 좌초되면 가장 먼저 죽을 사람이 저 같은 수도권 의원들"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1일에는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는 "수도권 승리를 위해서는 수도권 중도층과 2030 세대에 맞는 인물을 공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특히 '2030·중도층 지지가 있는 이준석 전 대표와 '천아용인' 후보들을 당이 공천해야 하냐'는 질문에 "당연히 해야 한다"고 답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