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도 'K편의점' 생긴다…벌써 6번째 국가 [송영찬의 신통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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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이마트24가 캄보디아에 진출한다. 이마트24의 세 번째 해외 진출이자 국내 편의점 업계의 여섯 번째 진출이다. 국내 편의점 업체 중 처음으로 캄보디아에 진출하는 이마트24는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다른 국가로의 확장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사이손 그룹은 지난 2010년부터 캄보디아 내에서 식음료(F&B) 사업을 시작으로 유통·농업·건설 등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는 현지 기업이다. 지난 5월 프놈펜에서 열린 동남아시안게임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현지에서 신뢰가 높은 F&B 업체로 꼽힌다. 국내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한림그룹은 지난 2017년 캄보디아에 진출했고, 지난 3월부터 사이손 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했다.
이번 캄보디아 진출은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이손 그룹과 한림그룹이 먼저 캄보디아 편의점 사업을 위한 합작사(가칭: 이마트24 캄보디아)를 설립하면 이마트24가 이름과 운영방식을 빌려주는 대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현지 사정에 밝은 현지 제휴사는 매장 입지 선정, 상품 소싱 등을 주도하는데다가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한 이마트24는 로열티 수입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어 해외 진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앞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도 이같은 방식으로 진출했다. 몽골·베트남 등지에 진출한 GS25와 CU도 모두 마찬가지다.
프놈펜 1호점을 바탕으로 향후 5년 내 현지에 100개 매장을 세운다는 게 이마트24 목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0~2019년 캄보디아의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였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무디스는 올해 캄보디아의 GDP성장률을 5.5%로 전망하고 있다. 이마트24는 해외사업팀이 주축이 돼 캄보디아 경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다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현지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진출할 것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진출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의 해외 사업 순항도 이같은 결정을 가속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동남아시아의 한류 열풍을 바탕으로 현지에 진출한 국내 편의점들은 현지인들 사이에서 한국 음식을 찾는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달 싱가포르에 문을 연 3호점의 경우 상품의 60% 이상을 한국형 차별화 상품으로 꾸렸다. 이마트24의 자체브랜드(PB) ‘아임e’ 제품들도 상당수다. PB 제품 판로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최은용 이마트24 상무는 “건실한 캄보디아 현지 기업인 사이손 브라더 홀딩스와 원스톱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한림건축그룹과 손잡고 캄보디아 진출을 추진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캄보디아에서 모두가 힘을 합쳐 성공적으로 이마트24를 안착 시키는 한편,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도 지속 검토하고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말레이시아·싱가포르 이어 세번째 해외진출
이마트24는 지난 24일 캄보디아 프놈펜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프놈펜 호텔에서 ‘사이손 브라더 홀딩 그룹’과 국내 한림건축그룹과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캄보디아 진출은 국내 편의점 업계 중 최초다. GS25가 진출한 베트남, CU와 이마트24가 진출한 말레이시아, 이마트24가 진출한 싱가포르, GS25와 CU가 진출한 몽골, 그리고 CU가 내년 상반기 1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는 카자흐스탄에 이은 6번째 K편의점 진출 국가다.사이손 그룹은 지난 2010년부터 캄보디아 내에서 식음료(F&B) 사업을 시작으로 유통·농업·건설 등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는 현지 기업이다. 지난 5월 프놈펜에서 열린 동남아시안게임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현지에서 신뢰가 높은 F&B 업체로 꼽힌다. 국내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한림그룹은 지난 2017년 캄보디아에 진출했고, 지난 3월부터 사이손 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했다.
이번 캄보디아 진출은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이손 그룹과 한림그룹이 먼저 캄보디아 편의점 사업을 위한 합작사(가칭: 이마트24 캄보디아)를 설립하면 이마트24가 이름과 운영방식을 빌려주는 대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현지 사정에 밝은 현지 제휴사는 매장 입지 선정, 상품 소싱 등을 주도하는데다가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한 이마트24는 로열티 수입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어 해외 진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앞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도 이같은 방식으로 진출했다. 몽골·베트남 등지에 진출한 GS25와 CU도 모두 마찬가지다.
"5년 내 캄보디아에 100개 매장"
이마트24는 내년 상반기 중 프놈펜에 1호점을 개점한다는 계획이다. 캄보디아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프놈펜의 인구는 230만명이지만, 이마트24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만큼 편의점을 찾는 잠재적인 수요는 정주 인구에 비해 더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캄보디아를 찾은 관광객은 660만명에 달했다.프놈펜 1호점을 바탕으로 향후 5년 내 현지에 100개 매장을 세운다는 게 이마트24 목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0~2019년 캄보디아의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였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무디스는 올해 캄보디아의 GDP성장률을 5.5%로 전망하고 있다. 이마트24는 해외사업팀이 주축이 돼 캄보디아 경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다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현지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진출할 것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진출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의 해외 사업 순항도 이같은 결정을 가속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동남아시아의 한류 열풍을 바탕으로 현지에 진출한 국내 편의점들은 현지인들 사이에서 한국 음식을 찾는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달 싱가포르에 문을 연 3호점의 경우 상품의 60% 이상을 한국형 차별화 상품으로 꾸렸다. 이마트24의 자체브랜드(PB) ‘아임e’ 제품들도 상당수다. PB 제품 판로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최은용 이마트24 상무는 “건실한 캄보디아 현지 기업인 사이손 브라더 홀딩스와 원스톱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한림건축그룹과 손잡고 캄보디아 진출을 추진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캄보디아에서 모두가 힘을 합쳐 성공적으로 이마트24를 안착 시키는 한편,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도 지속 검토하고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