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 김성한 DGB생명 대표, 두 번째 연임 성공

DGB생명, 임시 주주총회 개최
DGB생명보험이 25일 진행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성한 대표이사(사진)의 두 번째 연임을 확정했다. 김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24년 12월까지다.

DGB생명 측은 "김 대표의 이번 연임은 변동성이 큰 환경에 대한 능동적 대응과, 앞으로 중소형 보험사가 가진 한계를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완성시킬 적임자라는 판단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DGB생명의 최근 경영실적은 업계 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23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01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보험 손익 역시 전년 동기 284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352억 원으로 68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손익도 올해 상반기 145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김 대표는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투트랙 전략을 펼쳐왔다. DGB생명은 지난해 IFRS17 시행을 앞두고 포트폴리오를 변액보험 중심으로 재편했다. 올해는 보험계약마진(CSM) 증대를 위해 보장성 보험 판매 강화에 나서며 변액보험과 보장성보험의 투트랙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실제 올해 1월 출시된 보장성(종신)보험 판매 호조로 신계약이 늘면서 CSM 향상이 두드러졌다. DGB생명의 2분기 CSM은 7,483억 원으로 지난해 말(6,758억 원) 보다 725억 원가량 증가했다.변액보험은 수익률과 보유계약 모두에서 큰 성장을 보였다.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은 2021년부터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으며, 펀드 순자산은 지난 4월 1조 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 대표 취임 초기인 2019년 말과 비교해 약 6배 이상 성장했다.

김 대표가 취임 이후부터 강조해온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의 리더십이 건강한 조직문화 형성을 도모했고, 탁월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보험업계와 DGB생명이 직면한 도전과 변화를 받아들이고 한 발 먼저 준비하는 자세로 진취적으로 대응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중소형사로서 DGB생명이 가진 한계와 틀을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완성시켜 나갈 것"이라고 연임 소감을 밝혔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