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자체 기술로 만든 'ePTFE' 소재 특수 방진복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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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제약바이오 등 산업 전반에 사용

시노펙스에 따르면 ePTFE는 불소계열의 소재로, 미국 고어사가 전세계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시노펙스는 2015년 PTFE 국산화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수소연료전지용 이오노머를 개발했다. 또 ePTFE 관련 벤처기업 프론텍을 인수해 통기성이 우수한 ePTFE 멤브레인 생산여력도 확보했다.시노펙스가 개발한 특수 방진복은 나노급 반도체 생산공정인 클래스(CLASS 1~10)급 공정용이다. 반도체 불량의 원인이 되는 초미세먼지 포집 효율이 99.9%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일반 MB소재의 방진복의 경우 포집 효율이 10% 내외로 알려져 있다. 나노급 반도체 생산라인이나 고청정 제약 바이오 산업에서는 수입된 ePTFE 소재의 특수 방진복이 사용되는 상황이다.
시노펙스는 현재 ePTFE 소재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 분리막, △ 5G통신용 케이블, △시노텍스 프리미엄 마스크 등 제품을 상용화해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ePTFE 특수 방진복은 반도체, OLED, 의료분야, 선박제조 공정 등 산업 전반적으로 사용되며 의류분야 차세대 먹거리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ePTFE는 반도체 생산 공정 외에도 바이오, 제약, 수소연료전지, 고청정 크린룸용 울파(ULPA) 필터, 인공혈관, 5G 통신케이블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규모는 연간 약 3조원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