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이더리움 스테이킹에 밀려 예치 자산 지속 하락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의 예치 자산이 이더리움(ETH) 스테이킹에 밀려 지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디크립트가 인용한 디파이라마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블록체인 디파이 프로토콜에 예치된 자산은 약 380억달러로, 이는 2021년 11월 기록한 최고치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중 절반 이상인 218억달러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예치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이더리움 스테이킹는 인기를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스테이킹 유동화 플랫폼 '리도 파이낸스(LDO)'의 총 예치 자산(TVL)은 FTX 붕괴 이후 60억달러에서 139억5000만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매체는 이더리움 스테이킹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디파이를 사용할 동기가 줄었다고 진단했다. 현재 이더리움 스테이킹 평균 수익률은 약 4.89%다.

매체는 "리도 사용자는 스테이킹을 통해 이자 수익을 얻는 동시에, 파생 토큰 stETH를 통해 거래에 계속 참여할 수 있다"며 "이는 토큰을 락업시켜 원치 않는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대출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것보다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조연우 블루밍비트 기자 told_u_so@bloomingbit.io